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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가 보여줬다 '요즘 LG 에이스는 바로 나'···7이닝 1실점, 첫 QS+ 기록

"요즘 우리 팀 에이스는 최원태입니다."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1일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최원태는 사령탑의 기대에 100% 부응했다. 최원태는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LG가 10-1로 이겨 최원태는 시즌 4승(1패)을 달성했다. 최원태는 지난해 '우승 청부사'로 영입됐다. LG는 유망주 이주형과 신인 지명권을 넘기면서 최원태를 데려왔다. 정작 최원태는 이적 후 9경기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6.70으로 부진했다.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는 선발 등판해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4실점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원태는 최근 LG 선발진의 부진을 덜어주고 있다. LG는 디트릭 엔스와 케이시 켈리가 부진하다. 지난해 토종 에이스였던 임찬규는 1승도 챙기지 못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선발진이 시즌 전 구상했던 대로 돌아가지 않아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최원태가 가장 든든하다. 이날 NC전을 포함해 최근 3경기에서 총 19이닝을 던지는 동안 고작 2점만 내줬다.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최원태는 팀 내 다승 1위로 나서는 동시에 시즌 평균자책점(ERA)을 3.98에서 3.49로 낮췄다. 외국인 원투 펀치를 제치고 팀 내 ERA가 가장 낮다. 최원태는 이날 1회 말 공 5개로 가볍게 삼자범퇴로 막았다. 2회 1사 후 권희동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3회 선두 타자 천재환에게 안타를 맞은 뒤 희생 번트와 도루를 내줘 1사 3루 위기에 몰렸고 박민우의 내야 땅볼 때 선제점을 허용했다. 최원태는 4회 선두 타자 박건우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후속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LG는 5회 4점, 6회 4점을 뽑아 단숨에 8-1로 역전했다. 6회 삼자범퇴로 막은 최원태는 9-1로 앞선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역시나 삼자범퇴로 추가했다. 투구 수는 92개였다.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투구를 했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4.05.0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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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첫 승+ERA 2.88' 켈리, 비결은 '스플리터+스위퍼'

"5년 동안 커브를 결정구로 삼아 먹고 살았다. 타자들이 다 알고 기다렸고, 그래서 타자의 시각을 다른 방법으로 교란시키고 싶었다."KBO리그 6년 차. 케이시 켈리(35·LG 트윈스)의 변신은 과연 통할까. 일단 시작은 나쁘지 않은 모양새다.켈리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로 올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눈에 띄는 건 구위다. 켈리는 지난해 10승(7패)은 거뒀지만 평균자책점이 3.83으로 전년(2022년 2.54) 대비 치솟았다. 153개였던 탈삼진도 129개로 줄었다. 지난해 통합 우승에 도전했던 만큼 그를 교체해야 우승할 수 있다는 여론까지 나왔다. 염경엽 감독은 그를 믿고, 대신 신 구종 장착에 도전하자고 켈리를 독려했다. 그 결과 켈리는 한국시리즈(KS)에 두 차례 등판, 완벽한 호투로 통합 우승의 일등 공신으로 변신했다. 어렵게 보였던 재계약도 성공해 한국 생활 6년 차를 맞이했다.아직 시즌 초지만, 올해는 4월 기세가 나쁘지 않다. 3월만 해도 주춤했으나 4월 2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12일 승리 후 취재진과 만난 켈리에게 그 비결을 묻자 구종을 들었다. 켈리는 "지난 시즌 KBO리그 온 후 가장 어려운 해를 보냈다"고 돌아보면서 "그래서 비시즌 동안 새로운 구종을 연마했다. 스위퍼를 익혔고, (KS를 앞두고 장착한) 스플리터도 더 가다듬었다"고 소개했다. 12일 경기에서 켈리의 투구 분석표에는 총 29구의 커브, 3구의 스플리터, 8구의 체인지업, 11구의 슬라이더, 7구의 커터(컷패스트볼)가 잡혔다. LG 구단은 이 구종들 중 슬라이더가 스위퍼라고 소개했다.KBO리그는 현재 스위퍼 천하다. 지난해 최우수선수(MVP)를 탄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스위퍼로 리그를 평정했다. 대체 외인으로 2년 연속 찾았지만 180도 달라진 성적으로 올해 3년 차 재계약에 성공한 브랜든 와델(두산 베어스) 역시 스위퍼에 가까운 횡슬라이더를 구사한다. KIA 타이거즈가 새로 영입해 평균자책점 0.47을 기록 중인 제임스 네일의 무기도 역시 스위퍼다.켈리 역시 레퍼토리에 스위퍼를 넣었다고 했다. 다른 투수들과 달리 신무기 하나로 리그를 평정하는 게 목표는 아니다. 켈리는 "KBO리그에서 5년이나 뛰다 보니 타자들이 내 성향을 잘 안다. 타자들은 내가 뭘 던질지 어느 정도 계산을 하고 나온다. 그래서 새롭게 타자들을 요리할 방법을 찾아야 했다. 이를 위해 비시즌 동안 시간을 많이 할애했다"고 전했다.켈리는 "알다시피 내 결정구는 커브였다. 그걸로 5년 동안 먹고 살았다. 그러니 타자들도 아무래도 '켈리는 커브볼이지'라고 알고 들어온다. 그래서 타자의 시각을 다른 방법으로 교란시키고자 했다"며 "내가 생각했던 건 직구를 몸쪽에 심어놓고, 직구와 똑같은 궤적에서 움직이는 스위퍼를 던지는 것이었다. 스위퍼로 타자들의 시선을 분산시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만 6년 차. 한국 야구는 이제 켈리의 직장을 넘어 삶 그 자체로 느껴졌다. 켈리에게 신입 디트릭 엔스(LG)와 어떤 이야기를 나눴냐고 묻자 그는 웃으면서 "별 얘기는 안 한다. 어떤 곳이 맛집인지, 키즈 카페는 어디가 좋은지 이야기한다"고 전했다. 그는 "엔스는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뛴 선수다. 투구에 대해서는 내가 이야기해줄 게 없다. 또 지금까지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그의 활약을 지켜보면서 '야구 참 볼 만한 걸. 재밌네'라고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이룬 직후,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 올해지만 LG는 출발이 다소 더디다. 12일 승리로 9승 1무 8패. 5할 승률에서 겨우 +1을 맞췄다.하지만 켈리는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야구라는 게 쉽지 않다. 실패할 확률이 성공할 확률보다 굉장히 높다"면서도 "우리 팀은 베테랑들, 경험 많은 선수들이 정말 많다. 이들이 해결책을 찾을 거고, 팀도 정상 궤도로 올라올 거로 생각한다"고 기대했다.켈리는 "분명 우리 팀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야구를 못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선수들은 끝까지 열심히 하고 있고, 매일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선수들이 이 어려움을 타개하고 반드시 해결책을 찾아낼 거로 믿는다"고 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1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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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도는 '165㎞' 사사키 루머...차기 행선지는 SD? 다저스? 양키스?

지난겨울 메이저리그(MLB) 진출 여부로 뜨거운 감자에 올랐던 사사키 로키(23·지바 롯데)가 다시 화두에 올랐다. 벌써부터 사사키 영입을 암시하는 관계자가 하나 둘 등장해서다.사사키가 올해 공을 던지는 곳은 미국이 아닌 일본이다. 그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일본프로야구(NPB) 정규시즌 니혼햄 파이터스와 맞대결에서 5이닝 6피안타 1볼넷 7피안타 1실점으로 첫 등판을 마쳤다.그런데 관심을 미국에서 끌고 있다. 미국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1일 "LA 다저스가 더 이상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지만, 몇몇 구단의 단장들은 세계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인 사사키가 올 시즌 후 다저스와 계약한다고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사사키는 일본을 넘어 아시아 야구 통틀어 최고 재능으로 꼽히는 투수다. NPB에서 기록한 최고 구속이 165㎞/h로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와 타이 기록을 남겼다. 지난 시즌엔 15경기에만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1.78을 기록했고, 통산 3시즌 성적은 19승 10패 평균자책점 2.00이었다. 부상이 잦아 규정 이닝 경험이 없고 소속팀 롯데도 그를 아껴왔다.미국 현지는 이미 그를 주목한지 오래다. MLB 유망주 평가 매체인 베이스볼 아메리카(BA)도 사사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BA는 그글 두고 "2025년 탑 100 유망주 랭킹 1위 후보 중 와일드카드가 있다"며 "스카우트의 관점으로 볼 때 사사키만큼 감탄과 찬사를 받는 선수는 전 세계적으로도 거의 없다. 최고 102마일, 평균 98~100마일의 직구를 던진다. 스플리터 역시 파괴력이 있다. 커터와 스위퍼성 슬라이더도 던진다"고 소개했다.매체는 또 "타자들은 사사키의 스플리터 때문에 공이 어덯게 들어올지 예측할 수 없다. 투구 감각과 타자를 상대하는 능력이 더 발전할 여지가 있지만, (그것 없이도) 그의 강력한 구종들은 이미 그가 경기를 지배할 수 있게 만든다"고 칭찬했다. 문제는 행선지다. 사사키가 25세를 넘기고 온다면 거액의 계약을 맺을 수 있지만, 올 시즌 종료 후 온다면 국제 유망주로 분류돼 계약금이 최대 575만 달러(약 77억)으로 제한된다. 전 소속 구단이 받을 수 있는 이적료도 최대 144만 달러(약 19억3000만 원)에 불과하다. 롯데가 그의 포스팅시스템 신청을 아직 허락하지 않는 이유기도 하다. 반대로 말하면 그가 시장에 풀린다면 저렴한 비용으로 최고 투수를 영입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현재 팀 연봉과 아무 상관없이 30개 구단 모두 달려들 수 있다는 뜻이다.현재까지 유력하게 여겨지는 구단은 두 곳이다. 일단 '친일'을 자처하는 중인 다저스다. 나이팅게일이 보도하기 전에도 다저스는 유력 후보로 꼽혀왔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이미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전후로 일본 대표팀 훈련지를 찾아 사사키의 투구를 관찰하고, 직접 그와 인사를 나누기까지 했다. 오타니,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영입해 일본 내 폭발적 인기를 확보한 다저스는 사사키를 영입하면 단순 전력을 넘어 마케팅 시너지까지 기대할 수 있다.전력 강화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나이팅게일은 "여러분은 오타니-야마모토-사사키-워커 뷸러-더스틴 메이로 이어지는 다저스의 5인 로테이션을 상상할 수 있나"라고 전했다.물론 이 말은 정확하지 않다. 다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영입해 1선발로 기용 중이다. 뷸러는 올 시즌 후 다저스와 계약이 종료되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다. 올해 2선발로 시작한 '100마일' 투수 바비 밀러 역시 로테이션을 지키는 중이다. 다음 시즌에는 팀 프랜차이즈 클레이튼 커쇼도 정상 투구가 가능하다. 정확히는 오타니-글래스노우-야마모토-밀러-사사키-커쇼의 6선발 로테이션이 예상된다.지난 겨울 오타니(7억 달러) 야마모토(3억 2500만 달러) 글래스노우(1억 3650만 달러) 윌 스미스(1억 4000만 달러) 등 대형 계약을 연달아 체결한 다저스지만 사사키가 저연봉으로 온다면 부담 없이 전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다저스가 유일한 후보는 아니다. 최근 떠오른 곳은 역시 '친 아시아' 행보를 이어가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일본 투수들의 '큰 형'인 다르빗슈 유가 뛰고 있고, 올 겨울에는 마무리 투수 마쓰이 유키도 영입했다. 한국 선수인 김하성과 고우석까지 소속돼 있다.구단의 성향 때문에 샌디에이고가 거론되는 건 아니다. 사사키는 최근 샌디에이고 옷을 입고 일본 친구들과 찍은 사진을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 지난달 24일,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사장은 고인이 된 피터 사이들러 전 구단주의 추모식 행사 때 구단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 중 한 명으로 사사키의 이름을 언급한 바 있다. 사사키와 어떤 공감대를 형성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영입 의지가 강력하다는 것 한 가지는 사실인 셈이다. 야마모토 영입전에서 패했던 뉴욕 양키스 역시 자존심 회복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 사사키는 프로 입단 때부터 다나카 마사히로(전 양키스)를 롤모델로 밝혀왔다. 지난해엔 NPB로 돌아와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뛰고 있는 다나카와 합동 인터뷰를 통해 "다나카 선배는 야구를 보기 시작할 때부터 내가 동경하던 선수"라고 팬심을 고백하기도 했다. 사사키가 다나카의 행적을 밟길 원한다면 선택지가 양키스가 될 수도 있다. 양키스는 다나카뿐 아니라 마쓰이 히데키, 스즈키 이치로, 구로다 히데키 등이 거친 곳이기도 하다. 여러모로 사사키에겐 매력적인 선택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1 16:43
메이저리그

'ERA 45.00'인데 신인왕 1순위? MLB닷컴 "구위와 커리어 있으니까"

야마모토 요시노부(26·LA 다저스)가 서울 시리즈에서 최악의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을 보내고도 올 시즌 신인왕 유력 1순위로 꼽혔다.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2024년 양대 리그의 부문별 수상자 후보를 꼽아 발표했다. 매체는 MLB닷컴 직원 88명에게 해당 내용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가장 눈길을 끄는 건 내셔널리그 신인왕 자리다. 데뷔도 하기 전 연장 계약을 맺은 '슈퍼 유망주' 잭슨 츄리오(밀워키 브루어스) 전체 1순위로 지명돼 100마일 강속구를 던지는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그리고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에 시범경기 타율 0.414 맹타를 기록 중인 이정후 등이 후보로 꼽혔으나 1순위는 야마모토였다.야마모토의 충격적 데뷔전을 고려하면 다소 의아한 평가다. 야마모토는 시범경기 초반만 해도 신인왕 1순위 후보가 맞았다. 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뛴 그는 3년 연속 투수 4관왕, 리그 MVP, 사와무라상을 휩쓴 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로 향했다. 치열한 영입전 끝에 다저스는 투수 역대 최대 규모인 12년 3억 2500만 달러 계약, 그리고 오릭스에 약 5000만 달러 포스팅비까지 약 3억 7500만 달러 이상을 내고 그를 데려왔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첫 모습은 좋지 못했다. 시범경기에선 평균자책점 8.38로 부진하더니 21일 열린 서울 시리즈 데뷔전은 역대 최악의 결과를 남겼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한 그는 첫 타자부터 연타를 맞는 등 1이닝 4피안타 1볼넷 5실점 최악의 부진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5.00까지 치솟았다.이대로 평균자책점을 3점대 이하까지 낮추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리지만, MLB닷컴은 그의 활약을 낙관했다. 매체는 "야마모토가 비록 서울 시리즈에서 1이닝 5실점으로 데뷔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투표자들은 그의 구위와 일본에서의 남겨 온 커리어(track record)를 고려해 올해 내셔널리그 신인왕이 될 거로 봤다"고 전했다.한편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후보로는 전미 유망주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잭슨 홀리데이가 뽑혔다. 매체는 "홀리데이가 비록 개막 로스터에는 들지 못했지만, 그는 시범경기에서 2루타 3개, 3루타 2개, 홈런 2개와 함께 OPS(출루율+장타율) 0.954로 엄청난 봄을 보냈다"며 "그는 올해 빅리그에 데뷔할 게 유력하다. 그는 투표에서 6위 유망주 와이엇 랭포드(텍사스 레인저스)를 이겼다. 랭포드의 팀 동료인 전체 5위 에반 카터도 한 표를 뒤진 채 마무리했다"고 소개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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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SD '1선발' 시즈, '157㎞' 이름값 했지만...오지환 '피홈런' 옥의 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전격 영입한 1선발 딜런 시즈(29)가 고척돔에서 첫 선을 보였다. 기대만큼 압도적인 투구로 한국 팬들에게 메이저리그(MLB) 에이스의 위력을 보였다. 다만 오지환(34·LG 트윈스)에게 불의의 일격을 맞으며 새 팀에서 신고식을 치러야 했다.시즈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에 샌디에이고 선발로 등판, 2이닝 1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고 구속은 시속 97.6마일(157㎞)을 찍었다.시즈는 샌디에이고가 에이스로 쓰기 위해 영입한 특급 투수다. 앞서 14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됐다. 지난 202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올랐던 그는 화이트삭스 에이스였지만, 팀이 리빌딩 절차에 들어가면서 트레이드 매물이 됐다. 이미 지난해 여름부터 트레드 시장에서 이름이 오르내렸고 결국 샌디에이고가 영입 쟁탈전의 최종 승자가 됐다. 대가는 투수 드류 소프를 중심으로 하이로 이리아르테, 사무엘 자발라 등 유망주들과 MLB 불펜 투수 스티븐 윌슨이다.말 그대로 모셔온 에이스지만, 서울 시리즈 정규경기인 LA 다저스와 2연전엔 등판할 수 없었다. 이미 선발로 예고 후 준비 중인 다르빗슈 유와 조 머스그로브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서울행을 포기한 건 아니다. 구단은 그를 영입하자마자 미국행 비행기를 태웠고, 홀로 늦게 합류한 시즈는 LG와 스페셜 매치 등판을 준비했다.미국이 아닌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인 '파드리스' 시즈는 기대대로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최고 구속 157㎞/h로 한국 타자들을 압도했다. 시즈를 만난 LG 타선은 지난해 팀 타율(0.279)을 비롯해 타격 지표에서 대부분 선두를 지킨 강타선이었지만, MLB를 대표하는 에이스 시즈의 구위를 이겨내기는 쉽지 않았다.시즈는 LG 테이블세터부터 압도했다. 리드오프로 나선 중견수 박해민은 초구 직구를 지켜본 후 빠르게 꺾여 3구 연속 들어오는 변화구에 루킹 삼진을 허용했다. 파울 한 개를 내는 게 고작이었다. 지난해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홍창기도 마찬가지였다. 시즈가 2구 연속 낮게 뿌리는 슬라이더에 헛스윙과 루킹 스트라이크를 연달아 내주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나마 MLB 2시즌을 소화한 '타격 기계' 김현수만이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어 좌익수 뜬공을 기록한 게 최선이었다.마냥 무기력하게 당하진 않았다. 시즈는 2회 선두 타자 오스틴 딘을 1루수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한 후 지난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오지환과 마주했다. KBO리그 정상급 타잔 아니었지만, 오지환에게 강속구에 대처할 수 있는 운동 능력과 경험이 있었다.오지환은 시즈와 7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고, 시속 141㎞/h 커터(컷패스트볼)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 밖으로 타구를 넘겼다. 공식전은 아니었으나 샌디에이고 이적 후 시즈가 허용한 첫 안타, 첫 홈런, 첫 실점이었다.비록 실점은 내줬으나 시즈는 2회까지 제 임무를 완수했다. 전날 팀 코리아 소속으로 샌디에이고에 안타를 때렸던 문보경은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박동원은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2이닝 총 30구를 던진 시즈는 3회부턴 맷 왈드론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샌디에이고 데뷔전을 마무리했다. 경기는 4회 초 현재 샌디에이고가 2-1로 리드 중이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8 12:55
프로야구

뷰캐넌이 빨간 옷을 입은 이유 "9년 전 그날, 하퍼에게 사과하고 싶었다"

KBO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데이비드 뷰캐넌이 "빅리그로 돌아가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로 2015년 브라이스 하퍼와의 일화를 소개했다. 뷰캐넌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브라이스 하퍼와 꼭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2015년 9월에 있었던 해프닝 때문이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선발투수였던 뷰캐넌은 당시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이었던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에게 홈런을 맞았다. 뷰캐넌은 "내가 빅리그 커리어에서 아쉬운 점이 두 가지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그때였다"라고 돌아봤다. 홈런 때문이 아니었다. 뷰캐넌의 초구가 하퍼의 등 뒤로 날아간 것이 문제였다. 하퍼에게 사과하고 싶었다는 뷰캐넌은 "빅리그로 돌아가서 하퍼와 그 타석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필라델피아에서 (영입 제안) 전화가 왔을 때 그와 이야기를 나누게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다"라고 말했다. 하퍼는 현재 필라델피아 소속으로, 뷰캐넌은 그와 한솥밥을 먹게 된 것이 기뻤다. 뷰캐넌의 말에 따르면 하퍼 역시 그 당시 홈런을 기억하고 있었다. 뷰캐넌이 당시 타석에 대해 언급하자 "그래, 2-0(볼 카운트), 홈런"이라고 기억해 냈다는 후문. 뷰캐넌은 "같은 클럽하우스에서 만나 대화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사실이 기쁘다"라고 전했다. 2010년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의 지명을 받은 뷰캐넌은 2014년부터 2015년까지 필라델피아에서 뛴 뒤 아시아 무대로 이동해 7년을 활약했다. 2020년부터는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면서 4시즌(113경기) 동안 54승 28패 평균자책점 3.02로 맹활약하며 삼성 외국인 투수의 새 역사를 쓴 바 있다. 뷰캐넌은 이번 시즌에도 삼성과 재계약을 추진했으나 조건이 맞지 않아 무산됐다. 뷰캐넌은 초청 선수로 필라델피아와 스프링캠프 초대권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면서 친정팀에 복귀했다. 필라델피아로 돌아간 뷰캐넌은 27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2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뷰캐넌은 경기 후 "겸손해졌다. 여기(빅리그)서 투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경기 자체가 얼마나 빨리 진행되는지 확실히 깨달았다. 내가 (투수로서) 어떤 존재인지도 확인했다"라고 돌아봤다. "(돌아온 것이) 믿기지 않는다"라고 말한 뷰캐넌은 "처음 복귀해서 약간의 불안감이 있었다. 하지만 다시 돌아와서 기분이 좋다. 이런 환경 자체가 즐겁다"라며 복귀 소감을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2.2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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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외국인 투수 네일 영입…“다양한 구종 보유·충분한 경쟁력”

KIA 타이거즈는 18일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James Naile, 우투우타. 1993년생)과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35만 달러, 옵션 15만 달러, 이적료 25만 달러 등 총액 95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제임스 네일은 뛰어난 제구력이 강점인 선수로 커리어 내내 볼넷 허용이 적었다. 구속은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평균 149km/h, 최고 153km/h를 기록했다. 특히 커브의 구위가 위력적이고 싱커의 움직임이 좋아 땅볼 유도 능력도 높다는 평가이다. 이번 영입을 추진한 KIA 심재학 단장은 “제임스 네일은 현재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이다. 대학 시절과 마이너리그에서 선발투수로 많은 경기를 출장했고 다양한 구종을 보유하고 있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해 이번 영입을 결정했다. 앞으로 국내 선발진들과 함께 힘을 합쳐 KBO 리그에 잘 적응해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KIA는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마쳤다.김희웅 기자 2024.01.2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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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KIA 드디어 외국인 구성 완료, 우완 제임스 네일 영입···이적료 25만달러

KIA 타이거즈가 오른손 투수 제임스 네일을 영입, 외국인 선수의 마지막 퍼즐을 채웠다.KIA는 18일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1)과 총액 95만 달러(12억 7000만원)에 계약을 발표했다.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35만 달러, 옵션 15만 달러, 이적료 25만 달러의 조건이다. 미국 미주리주 케이프지라도 출신인 제임스 네일은 신장 1m93cm, 체중 83kg의 오른손 투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2시즌, 마이너리그(이하 트리플A)에서 6시즌 동안 활약했다.MLB에서는 통산 17경기에 출장해 승패 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7.4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55경기(선발 35경기)에 등판해 27승 17패 3세이브 20홀드 평균자책점 4.15을 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MLB 10경기에 출장,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8.8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31경기(선발 3경기)에 나서 5승 3패 3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다.KIA 구단은 "네일은 뛰어난 제구력이 강점인 선수로 커리어 내내 볼넷 허용이 적었다.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평균 구속 149km/h, 최고 153km/h를 기록했다. 특히 커브의 구위가 위력적이고 싱커의 움직임이 좋아 땅볼 유도 능력도 높다"고 평가했다. KIA 심재학 단장은 "제임스 네일은 현재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이다. 대학 시절과 마이너리그에서 선발투수로 많은 경기를 출장했고 다양한 구종을 보유하고 있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해 이번 영입을 결정했다. 앞으로 국내 선발진들과 함께 힘을 합쳐 KBO 리그에 잘 적응해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KIA는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마쳤다.외국인 마운드는 모두 바꿨다. 지난 7일 오른손 투수 윌 크로우와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외국인 타자는 지난해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총액 120만 달러에 재계약한 바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1.1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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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소식 없는 류현진...2선발 많고 1선발 없는 한화에 온다면?

류현진(36)의 목적지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류현진은 2023시즌 종료 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1070억원) 계약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이후 두 달이 흘렀으나 여전히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장에서 류현진의 가치가 없는 건 아니다.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류현진의 전성기는 확실히 지났지만, 여전히 강력한 선발투수가 될 것이란 희망이 남아있다"고 썼다. 현재 류현진급의 선발 투수를 원하는 팀은 여전히 많다. 미국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 칼럼니스트는 18일 "2등급 FA 선발 투수 시장이 앞으로 7~10일 동안 뜨거워질 것"이라고 전했다.앞서 디애슬레틱은 "볼티모어는 베테랑 에이스가 필요하다. 또한 2023시즌 192이닝을 던진 카일 깁슨을 대체할 수 있는 이닝 이터도 부족하다"며 "마이크 엘리아스 단장이 류현진을 비롯한 '2등급' FA 영입으로 선발진을 강화할 수 있다"고 지난 15일 보도했다. 이미 선발 투수를 영입한 팀들도 류현진과 같은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많다. MLB닷컴도 지난 12일 데이비드 스턴스 메츠 구단 야구 운영 부문 사장과 11일 화상 인터뷰 내용을 소개하면서 "메츠 구단은 류현진 등 낮은 등급 투수들의 몸값이 떨어지면 영입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당시 스턴스 사장은 "(선수 영입은) 아직 끝났다고 할 수 없다. 투수, 특히 선발 투수는 끝없이 필요하다"고 전했다.최근 강속구 불펜 투수 조던 힉스 영입 후 선발 기용 계획을 밝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마찬가지다. 이적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도 "힉스는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선발진에 또 다른 물음표를 추가할 것이다. 선발진의 불안정성을 고려하면 로테이션을 보강하는 게 타당하다. 검증된 선발 투수를 추가로 영입하는 건 예산 내에서 여전히 가능하다"며 류현진을 '중간 옵션'으로 분류했다.친정팀 한화 이글스 입장은 여전히 같다. 류현진이 한화 복귀 의사를 밝히면 계약을 추진하겠지만, 그전까지는 기다릴 뿐이다. 손혁 한화 단장은 해외 업무를 마치고 18일 저녁 귀국했다. 류현진은 현재 장민재, 이태양 등 한화 후배들과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개인 훈련 중이다. 한화 관계자는 "오키나와 훈련에 참여한 선수들은 다음 주 귀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화는 오는 2월 1일부터 호주 멜버른에서 전지훈련에 들어간다. 한화는 이미 선발진 구성을 얼추 마쳤다. 지난해 뛰었던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와 리카르도 산체스와 모두 재계약했다. 신인왕 문동주도 규정이닝 이상을 던질 계획이다. 세 투수 모두 3점대 중반의 평균자책점과 10승을 기대할 수 있다. 페냐와 산체스는 체인지업, 문동주는 리그 최고속 직구(최고 160.1㎞/h)를 보유해 경쟁력과 다양성도 갖췄다.다만 이들 모두 1선발 에이스가 아닌 2선발 투수에 가깝다. 실제로 한화는 이번 겨울 1선발 투수를 맡아줄 외국인 투수를 탐색했으나, 실패했다. 페냐는 4월 꽃가루 알러지나 제구 기복이 걱정이다. 산체스는 7~8월 9경기 2승 5패 평균자책점 5.51로 부진했다. 또 문동주는 '2년 차 징크스'를 극복해야 하는 등 저마다의 리스크가 있다. 류현진이 더해지면 전혀 다른 수준의 팀이 될 수 있다.한화의 '1선발 실종'은 오래된 일이다. 2012년 류현진이 스탯티즈 기준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6.54를 기록한 게 사실상 마지막이었다. 2019년 채드 벨(4.49)과 워윅 서폴드(4.22)가 그나마 리그 상위권 활약을 펼쳤으나, 이듬해 다시 부진했다.류현진이 MLB로 떠난 후 한화는 수백억원을 들여 각 포지션 FA를 영입했다. 하지만 대형 영입은 정근우(2루수) 이용규(중견수) 정우람(마무리 투수) 채은성(우익수) 안치홍(2루수) 등 뿐이었다. 10승 이상이 기대되는 선발 투수를 사고 싶어도 살 수 없었다.메이저리거의 에이스 위력은 이미 2022년 SSG 랜더스가 증명했다. 2021년 선발 WAR 2.42로 최하위였던 SSG는 김광현이 돌아온 2022년은 해당 부문 15.97(2위)로 180도 달라졌다. 김광현이 로테이션의 중심을 잡았고, 결국 통합 우승까지 거뒀다. 2년 연속 투자로 가을야구를 노리는 한화가 류현진을 기다리는 이유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19 11:10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 보강에 ‘김하성 트레이드’까지 거론, FA 류현진은 어때?

선발 투수 보강이 시급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류현진을 품을까. MLB트레이드루머스는 14일(현지시간) 다수의 기사를 통해 샌디에이고가 선발 투수 보강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매체는 “지난해 샌디에이고 선발진을 이끌던 블레이크 스넬과 함께 세스 루고, 마이클 와카(이상 캔자스시티 로열스), 닉 마르티네즈(신시내티 레즈)가 FA(자유계약선수) 새 팀을 찾았다”라며 구단의 현 상황을 전하면서 다른 기사를 통해 “다르빗슈 유와 조 머스그로브의 뒤를 받칠 선발 투수들이 필요하다”라고 소개했다. 매체는 선발투수를 강화하기 위해 샌디에이고가 트레이드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트레이드 후보는 내야수 김하성이다. 매체는 ‘디 애슬래틱’의 데니스 린의 기사를 인용, “김하성은 이미 ‘(트레이드 후보로서) 광범위한 관심’을 받고 있다. 가장 가치 있는 트레이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김하성을 트레이드한다면 내야에 큰 구멍이 생기겠지만, 내야수를 영입하는 것보다 선발 투수를 영입하는 것이 더 비싸다. 팀 내 최고 유망주 잭슨 메릴도 향후 빅리그 내야진에 포함될 수도 있다”라면서 김하성을 트레이드 해 선발 투수를 영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샌디에이고의 선발진은 보강이 시급하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샌디에이고가 영입한 투수진은 후안 소토와 맞바꾼 마이클 킹과 랜디 바스케스, 조니 브리토 등인데 이들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리기엔 무게감이 떨어진다. 매체 역시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줄 선발 투수를 한 명 이상 추가하는 것이 샌디에이고의 우선 순위다”라고 전했다. 꼭 트레이드가 아니라 FA 영입도 노려볼 만하다. 샌디에이고는 4명의 선발 FA 중 루고에게 유일하게 재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고는 캔자스시티와 3년 4500만 달러(약 593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매체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루고에게 4년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캔자스시티보다 연평균 금액이 낮았다. 하지만 매체는 “샌디에이고가 루고에게 제안을 할 만큼 예산 여유가 충분하다는 긍정적인 신호일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생각나는 이름이 있다. 류현진도 현재 FA로 팀을 찾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4년 8000만 달러 FA 계약이 끝난 그는 MLB 구단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류현진은 11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올렸다.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한 류현진은 이번겨울 뉴욕 메츠와 보스턴 레드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과 꾸준히 연결돼 왔다. 아직 거취가 오리무중인 가운데 샌디에이고도 후보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지난달 미국 샌디에이고 지역매체 이스트빌리지타임스도 샌디에이고가 영입할 가치가 있는 선발 투수들을 소개하면서 “류현진이 투수 친화구장인 펫코파크에서 뛴다면 기록은 더 좋아질 것이다”라며 영입을 추천하기도 했다. 류현진의 몸값도 비교적 부담이 덜하다.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류현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1년 800만 달러(약 105억원)에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몸값이 나온 가운데, 자금력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이는 샌디에이고도 영입 전선에 뛰어들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4.01.1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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